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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오늘 뭐 먹지

가짜 다이어터를 위한 추천 레시피(쉽다!)

by 가으리네 2023. 10. 11.

의미없는 식단기록

매일 식단을 기록하려고 블로그를 시작한건데 그렇다고 맨날 똑같은 글만 쓸수는 없다..

그런데 한번 꽂히면 딱 하나만 먹어서 따로 쓸 말이 없다. 맨날 똑같은거 먹는걸. 그래서 매일 똑같은 요리만 하다보니 요리재능을 깨달은 것 같다. 하면 할수록 맛있어진다. 이 맛을 공유하고싶어졌다.

 

보통 내가 먹는 음식은 나름 저탄수 식단이다. 탄수만 적다. 지방은 많을수록 맛있는 것이고 또 뭐 쪼끔만 넣으면 혼자 미친듯이 칼로리를 내기 때문에 줄이기 어렵다. 단백질은 먹어도 먹어도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계란한개 닭가슴살 쫌 넣는다고 고단백 식이라고 하긴 쫌 그렇다.

 

그리고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꾸준히 챙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고, 또 입이 터지지 않을 만큼 맛있다.

재료는 그람수같은거 써봤자 집에 저울이 없거나 잴 의지가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적당히 표시했다.

 

추천 레시피 1. 토달볶

재료

토마토 1개 (크기 상관없음 심지어 방울토마토도 나쁘지않다 대신 좀 여러개 넣어야한다)

계란 1개나 2개

다진마늘 1/2밥숟가락(높이 쌓던지 깎던지 자유)

기름 1밥숟가락(기름이 싫으면 넣지말자 대신 눌러붙는건 설거지담당이 책임지자)

참치액이나 다시다나 치킨스톡같은 조미료 없으면 소금후추만 뿌리자

(나는 참치액을 추천한다. 참치액은 잘 우린 가쓰오부시 간장같은 맛이 난다.)

 

요리법

0. 불세기는 인덕션기준 중간수치

1. 기름에 마늘을 볶는다.

2. 마늘이 튀겨지면 토마토를 대충 썰어서 넣는다.

3. 조미료 및 간을 하고 섞는다.

4. 토마토가 노릇해지면 계란을 넣고 방치한다.

5. 계란 아래가 노릇해지고 반쯤 계란후라이화 되면 대충 섞는다.

6. 계란과 토마토가 섞이면 끝. 

토마토에서 물이 나와서 질척한 비주얼이 될 수 있으니 너무 오래 볶지 말자.

 

사진을 첨부하고 싶지만 음식사진을 보면 입맛이 떨어지는 병이 있어 첨부하지 않기로 한다.

 

추천 레시피 2. 마라소스 볶음

재료

하오츠 마라소스(국산이다! 맛있다! 이거 먹고나면 동네 마라탕이 맛없어진다..사실 이게 첫 마라소스라 다른마라소스는 안사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게 이미 맛있는데 굳이 다른것을 도전해야할까? 난 만족한다.)

나머지는 냉장고털이 밥솥털이(보통 양배추나 숙주나 버섯 배추 이런게 맛있다. 가지나 파프리카도 은근 괜찮)

기름

 

냉장고털이라고는 하지만 볶을건데 상추같은걸 집어넣지는 말자 상추도 볶아먹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밥을 넣어서 볶음밥으로 해도 되고 두부으깨서 같이 볶아도 된다. 아무튼 저 소스만 있으면 뭐든 마라샹궈가 될수있다.

요리법

내가 태우지 않을 자신이 있는 한 가장 강한 불

1. 기름을 넣고

2. 냉장고에서 털어온 재료를 넣는다.

3. 볶다가 재료들의 숨이 끊어질때쯤 마라소스를 넣는다.

    -소스가 상당히 맵고 짜다. 소금 등으로 살짝 간을 하고 소스로는 매운 맛만 잡는게 좋다.

4. 끝.

 

중요한건 소스 뿐이다. 그래도 채소를 왕창 넣고 닭가슴살도 넣으면 가짜 다이어트음식이 된다. 아무튼 일반식이나 배달음식보단 살이 안찐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