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추석연휴가 무려 6일, 집에만 있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급하게 여행계획 세우고 출발했다.
원래 남이 계획세워두면 좋아!하고 따라가는 타입이라 혼자 계획세우려니까 뇌에 쥐날뻔? 했음
하지만 완벽한 일정표를 만들어내는데에 성공했고 추석연휴만 아니었다면 올클리어 할 수 있을뻔.
여행뉴비 깨달은점은 연휴에 놀러갈때는 가게에 전화해서 오픈여부 꼭 확인하고 가라는 것이다.. 가고싶은 식당이 있었는데 연휴를 즐기러 가버리셔서 눈물찔끔 흘렸음.
장소는 추천도에 따라 별을(★) 표시하겠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희 여행파티는 미모의 중년여성 1과 그 딸 1호 2인파티, 액티브X 휴양O
친구랑 갔다면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미끄럼틀타고 카페산가서 패러글라이딩 했을텐디 그냥 자연구경만 하다가왓음 그리고 단양 어딜가도 산과강이 있어서 드라이브하기에 참좋습니다.
일정표
일정의 첫시작부터 나락으로 가버렸다. 왜냐면 #서울근교여행지 #당일치기여행지 같은 태그로 추천당하는 단양이 추석버프를 맞아 편도 6시간 반의 머나먼 여행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6시에 출발했는데 3시간째에 깨달았다. 우리는 1번 일정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장회나루(★★★★)
지각해도 큰 문제는 없다. 장회나루 사업소에 연락해서 다음 배 타겠다고 하면 바로 해주신다.
11시 다음 배는 12시 40분인데 한 12시 10분쯤 도착해서 소시지 사먹으며 기다렸다. 기다리는 장소도 뷰가 괜찮기 떄문에 나쁘지 않았다. 소세지 가격은 눈물난다.
놀랍게도 이건 우리의 선착장이 아니다. 아마도 쾌속선 선착장인듯. 여기서 열심히 손짓하고 계시기에 들어갔는데 유람선 선착장은 한칸? 뒤에 있다. 그쪽에 주차해야한다.
그래도 나름 블로그인데 이런거 한장 쯤 넣어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네이버에 치면 나오기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할인도 해주니 네이버로 예약하자.
배타는 곳 근처로 가면 넓은 들판
과? 빨간 의자가 있는데 그 의자에 앉아서 보면 저런 뷰가 보인다. 사진찍기 좋아보인다. 사람도 없고 나쁘지않다. 그 옆에 예쁜 한옥카페도 있다. 예쁜데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매점이 매우 크게있다. 물론 가격은 관광지다운 사악한 가격 하지만 6시간 반 운전하느라 배고프니까 먹는다.
아니 이만큼 썼는데 벌써 글이 이렇게 길어지면 어쩌자는거지? 가는 길은 가파른 언덕 아래에 있다. 한옥카페 옆 길로 가야한다. 좀 길 아닌거 같이 생겼음. 그래서 처음에 입구까지 갔다가 여기 아닌 것 같다고 되돌아감.. 이런 길을 따라가면 배를 탈 수 있다. 흔들린다.
크루즈는 1시간 반 코스이고 안에서 밖도 잘 보이고 바람도 잘 분다. 그런데 많이 잘 불기 때문에 어린이는 굴러떨어질수 있으니 부모님이 잘 챙기도록 하자.
크루즈는 단양 8경중 2경 옥순봉과 뭐..를 지난다. 옥순봉이 정말 예쁘다. 사진으로는 안예쁘게 나오니 직접 보도록하자.
크루즈 창가를 따라 쭉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의자가 매우 편하고 뷰가 좋으니 편하게 보고싶으면 안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않음.
구경시장(★★★★★)
별 다섯개짜리 구경시장 왜냐면 닭강정이 정말 맛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간 곳은 단양 흑마늘 닭강정. 주문하고 기다리면 전화를 주신다. 다행히 이 날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20분만에 받았다. 다음 날 또 먹고싶어서 또 갔는데 대기 50분 이상이라 포기했음..
닭강정집 옆에 마늘빵집도 있길래 질렀다. 3개 샀는데 새우맛 치즈맛 바질맛을 샀고 역시 베스트셀러인 바질맛이 제일 맛있었다. 다들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안을 갈라보면 새우맛은 새우오일이 발려있고 치즈맛은 체다치즈가 발려있다..!!! 집 근처였으면 또 사먹었을텐데 바질맛 마늘빵이 먹고싶다.
점심식사는 닭강정집 옆 원시인 떡갈비에서 했다. 사유는 닭강정
옆집이기때문이다. 그런데 별 기대 안했는데 은근 맛있었다. 반찬도 다 수제인것 같고 된장국도 집된장으로 끓인듯. 마늘을 구워서? 무친것 같은 요리가 있었는데 엄청 달달하고 맛있었다.
떡갈비 찍어먹는 소스를 주는데 그냥 먹으면 조금 느끼하니 꼭 소스를 찍어먹어야 맛있다. 명이에 싸먹어도 맛있다.
밥도먹고 닭강정도 챙겨서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사람들 줄서있는게 보여서 가봤더니 무려 이런걸 팔고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콘 끝까지 채워준다. 맛있다. 또먹고싶다. 모양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왜 블랙핑크 아이스크림이냐면 딸기반 초코반 아이스를 팔기 때문에. 하지만 나는 바닐라를 먹었다. 바닐라최고
추억펜션(★★★★)
다음 일정을 가기 전에 숙소를 들렀다. 사유는 시장에서 먹을걸 사버렸는데 차에 방치했다간 나락갈것 같아서. 그리고 6시부터 운전했더니 너무 힘들었다. 물론 운전은 내가 안했다. 나는 운전을 못한다.
숙소를 급하게 잡느라 시내쪽 맘에드는 숙소는 다 털려버린지 오래였고, 시내에선 조금 멀지만 2일차 일정 예정지와 중간정도에 위치한 펜션단지에 숙소를 잡았다. 야놀자에서 예약했고 이 숙소를 픽한 이유는 only 청결. 대신 통나무 건물이라 방음이 안된다는 후기가 많아 3층 방으로 예약함. 3층에서도 2층인지 1층인지에서 뛰면 건물이 통째로 울렸다. 별 하나 모자란 이유는 역시 방음.....방음? 이라고 하기도 애매한게 집이 그냥 통째로 퉁~하고 울린다. 그리고 편의점이 근처에 없어 사서 들어가야한다.
솔직히 펜션 더러우면 ...ㅎ 진짜 우울해지는데 이 펜션은 후기가 다 깨끗하다는 평가여서 믿고 질러봤다. 오래된 건물이고 통나무 집인데 이정도로 깔끔하기 힘들다고 생각. 정말정말 깨끗했다. 머리카락X 화장실 물때X
그리고 방문하면 단양 막걸리를 주신다. 잘 몰랐는데 단양은 막걸리가 유명한 모양이다. 원래 막걸리를 싫어하는데 이 막걸리는 6도짜리에 달달하고 쌀향이 많이 나서 먹기 괜찮았다.
사과는 뭐냐면 시장입구에서 팔길래 샀다. 이 사과는 체크아웃 후에 숙소에 혼자 남겨지게 되는데.. 다시가서 가져왔다. 눈물이난다. 다들 짐을 챙기고 냉장고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숙소 옆에는 도보 10분정도 거리에 무슨 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아침에 안개꼈을 때 가면 정말 예쁘다.
도담삼봉 (★★★) & 단양강잔도(★★★★★)
도담삼봉은..조그맣다. 예쁘긴 한데 이거 보러 단양 갈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냥 다른데 가는 길에 있으면 잠깐 들르기 괜찮아보인다. 그리고 고양이가 정말정말 많다 한 10마리는 넘는다. 사람이 가까이가도 도망가지는 않는데 만지려고하면 슬금슬금 피한다.
잔도는 무조건 가봐야한다고 생각. 원래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가려고했는데 도착해보니 6시라 입장이 마감되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잔도로 바로 갔다. 처음 들어갈 때에는 불이 안켜져있었는데 걷다보니 해가 져서 등이 켜졌다. 정말 예쁘다. 여긴 일몰이 예쁘다고 일몰시간에 가라고 했는데, 시간은 잘 맞췄지만 아쉽게도 날이 흐려 해가 지는게 잘 안보였다.
물이 고요해서 잔도와 산을 거울처럼 비추는게 절경이다. 거지갓은 나에 z플립3으로도 이렇게 찍히는데 하..실물을 보여주고싶다. 다음 폰은 무조건 울트라24를 사야지 그래서 세상 모든 예쁜걸 다 찍어버릴거야.
저녁식사
숙소에 와서 닭강정과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와 막걸리를 먹고 아시안게임을 보다가 잤다..
넷플릭스는 없고, 이불은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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