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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오늘 뭐 먹지

오늘 뭐 먹었지(2023. 9. 9.)

by 가으리네 2023. 9. 9.

아침

10:00~10:30 퀘스트 프로틴쿠키, 블루베리 요거트(무가당)

오늘은 프로틴 쿠키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어봤다. 물론 프로틴 맛이지만 초콜릿 맛이 좀 더 강해져서 더 먹을만했다.

그래도 프로틴맛이지만..

 

공복시간은 최소 14시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있다.

다이어트 목적은 아니고 항노화 목적이다.

체중감량에 간헐적 단식 자체는 소용이 없고, 만약 효과 있다면 그건 단식 시간 덕분이 아니라 그냥 먹는 시간을 줄여서 총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서 그런거라고 했다.

대신 간헐적 단식의 진짜 효과는 자가포식을 유도하여 노화를 예방하는데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16:8이나 23:1같은걸 하긴 힘드니 최소 효과가 있다는 14시간은 지키려고 노력하고있다.

또 더 크게 효과를 보려면 밤중에 공복인 시간이 긴 편이 좋아서 저녁을 안먹는게 좋다고 하는데 그랬다간 노화가 오기 전에 굶어죽는게 빠를것이다. 죽으면 안늙으니까 확실히 효과가 좋긴 하겠다.

퀘스트 프로틴쿠키

점심

13:00~13:20 구월동 슬로우캘리

새로 오픈한 것 같은 포케집이다. 포케는 원래 참치회를 넣는게 클래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포케집 다녀보면 연어 소고기 심지어 오리고기까지 있어도 참치가 없는 집이 꽤 많더라.

 

아무튼 오리지널이라길래 참치클래식 포케로 먹어봤다. 하와이에서 포케를 먹은 적은 없지만 이런 맛일까 싶었다.

특이한 점은 다른 포케집보다 밥이 두배는 많다. 배불러서 좋다.

그리고 셀프바에 와사비 오일이 있었다. 초면인 친구라 일단 조금만 뿌려봤더니 너무 맛있어서 탈탈탈뿌렸다. 포케가 와사비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나는 와사비 코찡을 잘 참으니까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세입정도를 남기고 스리라차 소스도 뿌려봤다. 익숙한 회덮밥 맛으로 변했다. 포케와 회덮밥의 차이는 뭘까? 

포케

저녁

19:00~19:30 닭고 & 아몬드와 블루베리

다이어터 및 근성장의 정석이라는 닭고야를 실천하려 했으나 마침 집에 먹을만한 채소가 없어 블루베리를 조금 얹어봤다. 고구마 100g이란 정말 말도안되게 조그만 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평소엔 저만한거 두세개는 먹었을텐데.

 

닭고야를 먹으니 차리기 편하고 좋았다. 원래 계획은 앞으로 매일 저녁을 닭고야 닭호야 닭현야를 시도하는 거였는데.. 그런데 밥을 먹었는데도 속이 허하다. 배가 고픈게 아니라 허하다. 뭔가 더 먹고싶다. 

 

닭가슴살은 하림 블랙페퍼다. 가성비좋고 믿을만한 브랜드라는 점이 날 만족하게해 닭가슴살은 역시 후추만 뿌린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하지만 추천템은 이것이 아니라 하림 IFF 핑크솔트 한입 닭가슴살이다. 홍보였으면 나도 좋겠다 광고비 받게 하지만 이런 허접한 블로그엔 광고가 붙지 않는다. 

 

생닭가슴살이라 굽기 귀찮다는 점만 빼면 완벽한 친구다. 이렇게 부드럽고 촉촉한 친구는 처음이었다. 퍽퍽한 블랙페퍼닭가슴살을 물어뜯고있자니 이 친구가 생각이 났다.

닭고야